북한김일성 주석 부인 사진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일본의 방송사가 4일 청와대에 사과하고, 정정 보도의사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사과 표명 방식 및 정정 내용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BS TV 도쿄의 시사 프로그램 '#닛케이플러스10토요일 '은 지난 2일 오전 방송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가계도를 그래픽으로 보여주면서 김일성 주석 부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어머니로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썼다.
코로나19 확대에 따른 미국과 중국의 대립 우려 등을 전하면서 가계도를 설명하던 중 방송사고를 냈다.
북한의 김정숙 여사와 김 주석 부인이 동명이인이며 이름의 한자까지 같아 저지른 실수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 방송사가 이웃국가의 영부인 사진을 착각했다는 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 는 이에 따라 즉각 해당 사고에 대해 항의하고, 방송사가 정정보도를 하기로 했다.
BS TV도쿄, 사과 정정 보도 의사 표명” 고의성 없었나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일본의 방송 TV 도쿄의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고 김일성 북한 주석의 부인 사진에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쓴 사실이 밝혀져 청와대가 항의하고 나섰다. 청와대는 해당 방송 측은 정정보도와 사과를 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김애경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은 4일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 단체 SNS메신저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비서관은 "일본 BS TV 시사프로그램 '닛케이 플러스 10 토요일'이 지난 2일자 방송에서 김일성 주석 부인 사진에 김정숙 여사 사진을 사용한 것과 관련, 해당 방송사 측에서 4일 문서를 통해 사과 및정정 보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은 "구체적인 사과 표명 방식 및 정정 내용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방송 BS TV 도쿄의 시사프로그램 닛케이플러스 토요일10이 지난 2일 방송에서 고 김일성 북한 주석의 부인에 김정숙 여사 사진을 쓴 화면. 사진=커뮤니티 사이트 클리앙에 오른 글
실제 지난 2일 방송된 영상 자체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다만,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영상을 갈무리한(캡처) 이미지가 올라왔는데, 청와대측은 해당 방송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사이트 클리앙에 4일 0시경 올라온 '어제 일본방송상황 '이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이 방송은 김일성 일가의 후계구도를 그린 이미지에 고 김일성 주석의 부인에 김정숙 여사 사진을 실어놓았다. 이 사진이 실제 방송 영상의 일부가 맞느냐는 질의에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저녁 "그렇다"고 답했다.
김 주석의 부인 이름과 한자까지 동명이지만 사진을 이렇게 사용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과거 MBC SBS 등 몇몇 지상파 방송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사진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던 일을 연상케할 정도로 고의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조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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