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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경욱 VS 진중권 2차전 준비?

by 희황 2020. 5. 12.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제기한 4.15총선 사전선거 조작 의혹에 대해 “태산명동에 서일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 의원이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태산명동에 서일필. 그 난리 바가지를 치고 증거는 쥐새끼 한 마리. 고작 해야 그냥 선관위에 투표용지 관리 잘 하라고 하고 끝낼 일을" 이라는 글을 올렸다.

'태산명동에 서일필'은 태산이 큰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뒤를 이어 쥐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뜻이다. 즉 요란하게 시작했지만 결과는 매우 사소한 모양을 일컫는다.

민경욱 통합당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 총선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투표용지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진 전 교수의 글은 민경욱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일각에서 제기한 4·15 총선 사전투표 조작 관련 주장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 총선 개표조작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 참여해 "투표 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며 이를 부정 개표의 증거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음모론이라는 것은 결코 반박되지 않는다"며 "전국 투표함을 다시 다 까 뒤집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해도 음모론적 상상력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표 결과가 여론조사나 출구조사 결과와 현저히 다르게 나타났다면 의심을 해볼 만도 하지만, 그런 경우도 아니다. 이번 건은 의혹 제기의 전제조차도 갖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싸움은 현실에서 벌어지는데 망상으로 피난 가서 대체 뭘 하겠다는 건지”라며 “그 망상 속에서 영원히 승리하세요”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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